외지인이 갈만한 대구 맛집을 찾고 있던 와중에 대구 마루막창이 유명하고 평도 괜찮아 저녁식사 장소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마루막창은 대구동촌유원지점과 대구수성못점 두 군데 지점이 있는데, 두 곳 다 규모가 어마어마하고 비슷한 평이어서 동선과 가까운 대구동촌유원지점으로 가게 되었어요. 그럼 지금부터 대구 막창 맛집 마루막창 동촌유원지점에 대한 소개와 개인적인 후기를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대구 마루막창 동촌유원지점 소개
- 주소 : 대구 수성구 수성못2길 5 (3호선 수성못역 1번출구에서 832m)
- 영업시간 : 월~목, 일 : 17:00~24:00 / 금, 토 : 17:00~01:00
- 전화번호 : 053-763-3003
대구에서 유명한 막창 전문점 중 하나이며 테이스티로드 및 각종 언론에 소개된 맛집입니다.
대구 마루막창 동촌유원지점 외관 및 내부
마루막창 대구동촌유원지점의 외관 및 내부 인테리어는 모던하면서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그냥 먹고 싶은 메뉴 정도만 사전 검색하고 간 곳이라 식당 모습을 미리 보지 못했는데 실제로 보니 상상하던 규모 이상으로 크고 인테리어가 세련돼서 놀랐습니다. 피크 시간대인 주말 저녁에 방문했는데 주차장이 만차 상황이라 주차를 할 수가 없었고 인근 골목에 눈치껏 주차를 해야 했습니다. 10팀 정도 대기 웨이팅도 있었는데 카카오톡으로 시간이 되면 알려주는 웨이팅 시스템이라 그 점은 불편하지 않았어요.
일부 모습이 담긴 사진일 뿐인데도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마루막창은 1층을 쓰고 있고 2층은 다른 고깃집, 3층은 발리발리라는 Bar로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막창을 먹은 후 bar를 이용하면 할인이 됩니다.
웨이팅을 걸어놓고 유원지 쪽 입구로 나와 동촌유원지를 산책하면서 구경했어요. 막 노을이 지는 시간대에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서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고 좋았어요. 이삼십분 정도 구경하니까 차례가 되어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대구 마루막창 동촌유원지점 음식 후기
저는 짝꿍과 2인이서 돼지막창 3인분과 막밥 1개, 된장국수1개를 주문했어요. 처음엔 세팅이 되지만 간단한 밑반찬과 쌈장 등은 셀프바를 이용하는 시스템이에요. 막창은 약간 탄듯하게 익힌 쫄깃쫄깃한 맛을 좋아해 익히는 데 시간이 걸렸고 그 사이에 주문한 막밥과 된장국수도 동시에 나와서 같이 먹을 수 있었어요. 막밥과 된장국수는 이 식당의 별미라고 해서 오기 전부터 꼭 시켜야지 하고 벼르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양이 너무 많아서 놀랐습니다. 둘이서 막창과 함께 먹기에는 많은 양이고 서너 명이서 같이 먹기에 좋은 양일 듯해요.
막창
쫄깃하고 냄새가 별로 나지 않는 편 같아요. 특히 같이 나오는 된장 소스가 막창이랑 너무 잘 어울렸어요. 사실 막창 맛이 다른 곳에 비해 특별하게 맛있다는 아니었는데 식당의 분위기가 좋아서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아쉬운 점은 저희는 낯선 사이드 메뉴에 더 눈이 가서 메인인 막창은 2인분이 충분했을 것 같은데 무조건 3인분 이상을 시켜야 하는 시스템이더라고요. 마지막엔 너무 기름지고 배불러서 끝까지 다 먹지 못했어요.
막밥
다른 지역의 고깃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사이드 메뉴라 정말 궁금했는데 기름을 잘 입힌 볶음밥이 나와요. 막창 기름을 입혀서 막밥인지 그냥 막 비벼서 주는 개념으로 이름이 막밥인지는 알 수 없지만 상당히 맛있었어요. 적당히 매콤한게 막창의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기름이 전체적으로 잘 입혀져 있어 고소하고 씹는 식감이 좋았습니다
된장 국수
된장 국수는 예전에 한우고깃집에서 불판에 된장 육수를 부어 칼국수를 해주는 후식이 너무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 비슷한 맛을 기대하며 꼭 주문해 보고 싶었던 메뉴였는데요. 한우집에서 먹었던 국수와는 다른 맛과 비주얼이긴 했지만 그것만큼 맛있었어요. 멸치가 가득 들어간 된장 육수에 노란 국수를 넣어 먹는 형태인데 생각보다 엄청 짜지 않고 시원해서 역시나 막창의 느끼함을 잡아주는데 좋은 메뉴였어요
마치며
지금까지 대구 막창 맛집 마루막창 동촌유원지점 내돈내산 후기였습니다. 2인 주류 없이 돼지 막창 3인분(13,000 X 3 = 39,000원), 막밥 1개 (12,000원), 된장국수 1개(7,000원) 으로 식사비는 총 58,000원 나왔어요. 단점을 먼저 언급하자면 최소로 막창 3인분을 주문해야 하는 시스템이 개인적으로 2인이 사이드 메뉴와 함께 먹기엔 너무 배부르고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규모에 비해 주차 공간이 협소해서 불편했어요. 그렇지만 이 두 부분 외에는 전반적으로 만족했던 곳이었어요. 막창이 특별하게 맛있다기보단 외지인이 쉽게 접할 수 없는 막밥과 된장국수의 조합, 세련된 분위기가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대구를 방문하는 지인이 있다면 한번 쯤 꼭 방문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분위기가 좋고 맛도 괜찮은 대구 막창 맛집을 찾고 계신다면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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